골반염이란 박테리아, 바이러스 등의 감염에 의해 여성생식기에 염증이 발생된 질환을 말합니다.
대부분 하부 성기에 침입한 각종 세균의 상행 감염에 의하여 발생합니다. 흔한 원인균으로는 임균, 화농균, 클라미디아, 마이코플라즈마 등이 있으며 세균에 대한 저항력이나 특수미생물의 균주 및 독력에 따라 회복 경과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냉, 화농성 분비물, 하복부 압통, 자궁경관 움직임에 따른 압통, 양측 부속기 압통, 38도 이상의 열 등의 증상과 내진 소견으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질 도말 검사 및 배양을 실시하여 진단할 수도 있습니다.
충수염 혹은 자궁외임신과 같은 외과적 응급수술이 요구되는 질환과 감별이 잘 안 되는 경우, 골반농양이 의심되는 경우, 임신 중, 외래치료에 효과가 없거나 외래치료를 실시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입원치료를 원칙으로 합니다. 입원 후에는 침상안정, 적절한 수액과 항생제 투여로 치료합니다. 난소난관 농양의 경우에도 항생제 요법을 원칙으로 하며 항생제 요법에 반응이 없는 경우에는 수술로 농양을 제거합니다. 또한 환자의 성교대상자도 클라미디아나 임균에 의한 요도감염여부를 확인하여 치료하여야 합니다.